김진홍 목사
김진홍 목사
"내게 주시는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중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로마서 12장 3절)

누구나 성공하는 삶을 살기를 원한다. 그러나 현실은 성공하는 사람보다 실패하는 사람이 더 많은 듯하다. 어떤 사람들은 벌어들인 돈을 세고 있을 동안에 다른 어떤 사람들은 빚 문서를 손에 잡고 괴로워한다. 왜 그럴까? 왜 어떤 사람은 성공의 길로 가고 어떤 사람은 실패의 길로 가게 될까?

물론 실패한 사람들 중에는 실력과 재능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자기 탓인 아닌 주위 환경의 탓으로 어쩔 수 없이 실패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말하여 실패한 사람들은 그들의 사고방식이나 삶의 방식이 실패의 길로 갈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월간지(Readers)에서 인생이 실패로 끝날 수밖에 없는 조건에 대하여 소개한 글이 실린 적이 있다. "실패한 사람들의 여덟 가지 조건"이란 제목의 글이다. 나는 이 글은 읽으며 성경에 비추어 생각하여 보았다.

첫째, 자기 자신에 대하여 그릇된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물론 다른 사람들에 대하여 그릇된 인식을 하고 있는 것도 큰 문제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경우가 자기 자신에 대한 그릇된 생각이다. 말하자면 자기 자신을 스스로 속이는 것이다. 빌립보서 4장에 이르기를 하나님의 평강이 자신의 마음을, 생각을 지키신다 하였다.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나신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립보서 4장 7절)

둘째, 쓸데없는 일, 비생산적인 일에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는 사람은 실패한다. 사람이 사람답다는 것은 자신과 이웃과 사회에 그리고 교회와 국가에 무언가 쓸모 있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는 아무 일에도, 누구에게도 아무런 유익을 주지 못한 채 세월을 낭비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게 세월만 허송하면서 무위도식(無爲徒食)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의 인생이 실패로 끝나는 것은 당연하다.

셋째,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실패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 알게 모르게 숱한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게 된다. 그런데 자신이 도움을 받은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할 줄 모르는 사람은 도움을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도움의 손길은 점차 끊어지고 사회에서 고립된 사람으로 살아가게 될 수밖에 없다.

넷째, 예의 없는 사람들은 실패한다.
사회생활에서나 마을에서나 심지어 교회에서도 그리고 가족 중에서도 예의를 갖추지 못한 사람이 설 곳은 없다. 인간사회는 예의라는 규범을 통하여 이루어져 간다. 예의를 버린 사람의 삶은 이미 실패로 걸어가고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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