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추 나 무
가을 햇살로
눈부시게 반짝이는
그대는 대추나무.
삶이 얼마나 깨끗해야
그대처럼 반짝일 수 있으랴!
세상사 바라보면
눈에 밟히지 않는 일 어디 없겠지마는
그 앙상한 가지 어디에
황금벌판보다 너른 그대 사랑
빼곡히 담아 두었다가
한겨울 눈발, 종잡을 수 없는 봄바람, 그여름 땡볕
알몸으로 맞아 고이 씻어내고는
달디단 사랑, 주렁주렁 빚어내어
어찌그리 가을하늘로 반짝이는지
세상을 얼마나 더 치열하게 사랑해야
눈부신 그대로 빛날 수 있으랴.
이강철 시인의 약력 사항
한국JC연수원교수
대한민국 자전거출퇴근운동본부장
대전자원봉사 위원장
리더십아카데미 원장
임헌선 기자
sus72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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