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있는 새정치연합 박영순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눈물로 점철됐다고 한다. 사연인 즉 그동안 수차례 낙선을 했기 때문이라는 데,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는 자리가 동정의 눈물로 만들어지는 자리인지 어안이 벙벙하다.

여러 차례의 낙선에 대해 동정심이 일고 연민의 정이 가는 건 인지상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출마한 모든 선거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당선시켜달라는 것은 억지다.

모름지기 선거는 후보자의 자질, 인품, 경력을 따져본 뒤, 정책이나 이념, 지역발전의 적합성 등을 고려해야지, 그저 동정심만으로 선택을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구청장에 출마해 낙선한 지 한 달 여 만에, 그것도 은퇴선언을 번복하고 다시 출마해 주민 앞에 내놓은 것이 희망과 비전이 아니라 고작 눈물이라니, 이건 정말 아니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우리 대덕구민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선택을 했음을 벌써 잊었는가. 박 후보는 부디 현실을 직시하고 냉정을 되찾기를 바란다.

2014. 7. 17

새누리당 정용기후보 선거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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