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선거사무원 등으로부터 폭행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윤 후보 선거사무소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일)오전 청주체육관 앞 광장에서 선거
운동을 하던 중 윤 후보와 후보의 장남, 선거운동원 김모씨가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측 선거
운동원 7∼8명으로부터 폭언·폭행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며 "신변의 위협을 느낀 후보
의 장남이 살려달라고 소리치는데도 상대진영 선거사무원들은 (장남의)허리벨트가 끊어질 정도의
무자비한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측 관계자는 회견에서 "명함을 돌리며 선거운동을 하던 윤 후보의 아들이 수상쩍어 보이는
미니버스 차량을 촬영했다는 이유로 이 후보의 조직특보라고 밝힌 나모씨와 선거운동원으로 보이
는 운전기사 등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은 물론 폭언과 폭행, 살해위협까지 했다"며 "이 과정
에서 윤 후보도 멱살을 잡히는 봉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낮 선거테러'를 저지른 이 후보 측은 공개사과하고, 관계 당국은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관계자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후보 측의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후보는 도민께 사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폭행 피의자인 김모씨는 "거짓말 좀 하지마라며 후보와 후보 아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한 새정연의
이 후보는 새누리당 윤 후보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상대당의 후보도 존중하지 못하는 행동으로 '안전 충북'을 책임질 수 있느냐"고 따져 물
었다.
윤 후보 아들인 윤모씨는 '무서워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겠냐?"며, "이는 선거운동을 방해라려는
행동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너무 억울하다며,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윤 후보 측은 기자회견 직후 윤 후보 아들 명의의 고소장을 청주지검에 제출했다.
이 후보측은 곧바로 반박했다.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 측은 "(윤 후보의 장남이)사전동의 없이 촬영하는 것을 버스기사(선거운
동원)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것"이라며 "위협을 받은 것은 오히려 우리 캠프 선거운동원들
이었다"고 밝혔다.
"
선거 과정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크게 문제 삼지 않으려 한다"면서 "하지만 이
런 것이 국민의 신성한 주권행사를 위한 선거에 악용되고 선거를 진흙탕 싸움으로 몰아 갈 수 있
다는 사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윤진식 후보 측은 선거를 진흙탕 싸움으로 몰아가선 안된다"면서 "네거티브와 적반하장격
흑색선전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만든다면 그 책임은 새누리당과 윤진식 후보 측에 있음을 명백히
밝혀 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