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산림청 이문원청장은 충북 단양지역 산골주민에게 고로쇠 수액을 무상양여한 가운데, 20일과 21일 수액채취 현장지도에 나서 집수통, 호스 등의 위생관리 상태와 채취요령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소백산일대 단양군 대강면과 가곡면의 3개 산간마을 주민에게 오는 4월 20일까지 23.5ha 국유림의 고로쇠나무에서 1만3천ℓ의 수액을 채취하도록 허가했다.

수액 채취는 가슴높이 지름이 10㎝이상인 나무에 나무 당 3개 이하의 구멍을 뚫어 수액을 채취해야 하며, 채취 호스는 시험성적서가 첨부된 음용수관이나 2중관을 사용하고, 채취 전 소독하여 위생적으로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고로쇠 수액은 뼈에 이롭다하여 “골리수(骨利水)”로 불릴 만큼 칼슘, 마그네슘 등 무기질이 풍부해 성인병을 예방하고,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무의 둘레가 30㎝ 가량이 되는 고로쇠나무에서는 하루 평균 1.8ℓ들이 페트병 하나의 양만큼 수액을 받을 수 있다.

중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소백산 고로쇠 수액은 해발 600~700m의 천연림에서만 채취해 깨끗하고 당도도 높다”며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위생적인 수액 생산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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