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학교(총장 김영호)가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기업들과 스킨십을 강화하고 나섰다.

배재대 IPP사업단(단장 채순기 교수)은 31일 대덕밸리캠퍼스 인근에서 ‘IPP형 일‧학습병행제 학습기업 CEO간담회’를 열고 현장중심 인재육성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형 일‧학습병행제는 대학 3~4학년 학생이 전공 관련 기업에서 4~6개월 간 실무능력을 배양하는 정부 재정지원사업이다. 대학은 산업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은 인력수급 미스매치를 줄이는 게 핵심이다. 배재대는 지난해 고용노동부의 IPP형 일‧학습병행제사업과 올해 듀얼공동훈련센터에 각각 선정돼 4년간 약 80억원의 사업비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배재대 IPP사업단은 지난 3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IPP형 일학습병행제 운영대학 성과평가에서 최우수대학에 선정돼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배재대 학습근로자(학생) 32명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오니아, 파나진, 커뮤 등 13개 기업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이들을 고용한 BT‧IT 기업 대표, 김영호 총장 및 관계자들이 중간점검을 했다. 기업인들은 IPP형 일학습병행제를 하면서 학생들의 적극성과 대학이 갖춘 듀얼공동훈련센터 등을 극찬하기도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바이오벤처 1호인 우리 회사가 25년 간 성장 기틀을 마련한 게 배재대 출신들이었다”라며 “지금 학생들도 10년 정도 키우면 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호 배재대 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학생들이 산업현장에서 실전을 익힐 수 있도록 배려해준 기업인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배재대는 실무형 인재 육성과 기술애로 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기업은 인력수급 매치로 상생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