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대학교(총장 김주성, http://www.knue.ac.kr)는 예산군 황새공원에서 방사한 황새들이 황새의 번식기간인 3월~9월동안 최소 4주 이상 먹이활동을 하는 지역의 지자체 장이 황새번식지 복원을 원할 경우 황새 한 쌍을 해당 지차제로 이전 한다고 밝혔다.

물론 방사황새 뿐만 아니라 겨울철에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황새가 북으로 가지 않고 그 지자체에서 위 번식기간에 머물 경우도 해당된다. 그 밖에 과거 황새가 번식(서식)했던 지역의 지자체도 황새 한 쌍 이전이 가능하다.

이미 한국교원대는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2009년 황새윗마을사업인 예산황새마을 조성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한국교원대는 작년 6월 예산군에 황새 60마리를 이전시켰으며 금년 9월 3일 황새 8마리를 야생에 방사시켰다. 현재 이 황새들은 예산군에 3개체가 머물고 있으며 나머지 5마리는 전라북도 및 전라남도와 충청남도 지역에 서식하고 있다.

11월이 되면 이번 방사한 개체가 남부지역에서 겨울을 난 후 이듬해 2월 말부터 다시 한반도 중부지역으로 이동하여 먹이 활동을 할 것으로 보여, 그 곳에서 4주 이상 머물게 되는 지자체가, 이 사업의 첫 번째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을 하는 지자체에게 혜택도 돌아간다. 그 곳의 농경지에서 나오는 농산물에 “황새의 춤” 브랜드(사진)를 무상으로 사용하게 한다. 다만 이 브랜드를 사용하려면 사전에 농약 잔류량 검사를 받아야 한다. 브랜드 사용 허가기준은 현행 농식품부 농약 잔류량 허용치 10분의 1에 해당돼야 하는 좀 까다로운 조건이 들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