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대학교(총장 김주성) 황새복원센터(센터장 박시룡)는 황새야 동아리 회원과 예산황새마을 주민들로 이루어진 한반도 황새야생복귀 홍보팀을 구성하여 오는 8월 16일 인사동에서 한반도 야생복귀 D-18일 식전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는 인사동 나들이객의 티셔츠에 국민대 명예교수인 윤호섭 교수(시각디자인전공)가 직접 황새 그림을 그려주는 퍼포먼스가 거행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한국교원대 황새야 동아리 회원들과 예산군 광시면 대리 주민 10여명이 참석하여 ‘한반도 황새 야생복귀’ 팸플릿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게 된다.

한반도 황새야생복귀는 한반도 텃새 멸종 45년 만에 황새 8마리를 한반도 야생으로 방사시키는 행사로 9월 2일 제 1회 황새복원 국제 포럼이 예산군 문예회관에서,  9월 3일 황새 방사식은 예산군 광시면 대리 예산황새공원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이번 황새복원 국제포럼에는 세계 황새복원 전문가가 참석하여 “동아시아 황새의 이동 경로 복원과 황새와 공존하는 자연 문화 창조”라는 주제로 연구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주제 발표자는 일본의 효고현 토요오카, 나카가이 시장, 독일의 킹 박사, 한국에선 박시룡 교수, 등이 참석하여 각국의 황새 복원 및 보전활동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황새야생복귀식에는 환경부장관, 충청남도지사 및 일반 시민이 참석하여 황새 6마리는 자연방사, 2마리는 단계적 방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황새들의 등에는 GPS가 장착되어 한반도 어느 곳이든  이들의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 앞으로 이 황새들은 파괴된 우리 생태계의 전령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자들은 이 황새들이 우리나라 전국의 논습지와 하천에 정착하여 잘 살아가길 바라지만, 여의치 않으면 현재 13만 m2에 조성된 예산황새공원 인공습지에 미꾸라지와 붕어를 풀어 넣어 만만의 준비도 갖춰 놓고 있다.

결국 황새가 자연으로 돌아가려면 우리나라 전 국민들이 논을 중심으로 한 생태복원운동이 일어나야 할 것으로 보여 진다. 올 황새 8마리의 한반도 야생복귀는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이 황새들의 자연적응 여부에 따라 해마다 2~4마리씩 추가 방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