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메르스대책본부에서 개인보호구세트를 의료기관에 배부하고 있다.

  아산시메르스대책본부(본부장 김영범 부시장)가 메르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지난달 26일 이후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내려온 자료를 바탕으로 아산시메르스대책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일 오전 현재 아산시에 주소지를 둔 관리대상자는 모두 45명이다. 이중 확진자가 1명, 병원격리자 1명, 자가격리자 17명, 능동감시 대상자가 26명으로 지난 9일 발표한 관리대상자 수보다 자가격리자 2명, 능동감시대상자 10명이 각각 증가 했다.

  관리자 수 변동을 살펴보면 자가격리자 5명이 추가되고 3명이 해제됐으며 능동감시자는 7명이 추가되고 5명이 타 시군으로부터 이관됐으며 2명이 해제됐다.

  또한 발병 이후 현재까지 24명의 격리 및 감시 대상자를 잠복 의심 기간 경과 후 해제시켰는데 이 중 자가격리자가 13명이고 능동감시 대상자가 11명이다.

  관리자 수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수시로 통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보건소의 환자 1:1 면담을 통한 실제 거주지와 접촉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시 대책본부는 메르스의 확산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통한 시민 홍보와 함께 방역 소독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9일에는 관내 시외버스터미널과 온양온천역 등 다중이용시설 총 10개소에 대해 소독을 실시했으며 메르스 상황 종식때까지 정기적인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내 운수업체와도 공고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버스와 택시 내부도 1일 2회 이상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년 5회 소독이 의무사항인 학교와 어린이집에도 공문을 발송해 계획되어 있는 자체소독을 앞당겨 실시하도록 통지했으며 이와함께 시 보건당국의 공동소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주민 홍보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관내 17개 읍․면․동사무소와 마을회관에 손세정제 배포와 메르스 예방방법이 적혀있는 배너 등의 홍보물 5만부를 10일 배부 완료했다.

  이와함께 메르스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1차적으로 방문하는 지역의 병․의원 등 의료기관 135개소에 방진 마스크(N-95)와 고글, 덧신 등 개인보호구세트를 비롯해 손세정제, 포스터 등을 지급 완료하고 응급의료대응지침에 따라 적절히 대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아산시의 행정력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지난 9일 열린 확대간부회의 석상에서 MERS 상황에 시민들이 필요 이상으로 불안해 하고 있는 것을 염려하며 이럴때일수록 공무원들이 MERS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한 정보 전달로 시민들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읍․면․동에서 여러사람이 모이는 행사 자제와 경로당 출입 제한 등의 적극적인 행정을 지시했다.

  김영범 대책본부장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와 같이 타 지역에서는 자가격리자들이 자택을 벗어나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자가격리 되신 분들의 답답한 마음은 백번 이해하지만 우리 아산시에서는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세번째 메르스 완치자가 나온 것처럼 결코 극복하지 못할 질병이 아닌 만큼 관(官)과 의료기관을 믿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