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 소비자물가 총지수는 시세규모가 비슷한 전국 6개 도시와 비교해 가장 낮고 집세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반적으로 물가상승률은 유사도시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내용은 천안시가 물가조사를 통한 고물가 원인분석을 위해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 의뢰해 실시한 ‘물가조사를 통한 고물가 원인분석’ 조사결과 나타났다.

  시는 타지역에서 천안시로 이주한 시민들이 물가와 인건비가 비싸다는 여론에 따라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지역물가정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물가조사를 통한 원인분석을 추진하게 됐다.

  그동안 천안지역의 물가가 높다는 인식은 충남의 평균 물가수준보다 높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번조사품목인 △상품△농·축·수산물△공업제품△전기·수도·가스△개인서비스△집세 가운데 ‘집세’만이 비교도시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소비자물가 총지수는 2014년 10월 108.39에서 2015년 3월 108.35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안양시(108.81→109.02), 안산시(109.25→109.40), 청주시(109.00→108.85), 전주시(108.92→108.68), 포항시(108.92→109.09), 창원(통합)시(109.04→109.29)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3월 상품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8.67로 안양시 109.77, 안산시 110.39, 청주시 109.77, 전주시 109.77, 포항시 109.99, 창원(통합)시 109.53 등 유사도시에 비해 천안이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도 유사도시인 안양시 108.86, 안산시 113.00, 청주시 110.80, 전주시 112.47, 포항시 111.40, 창원(통합)시 108.45와 비교하면 천안시 107.86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와 함께 공업제품도 108.64로 108.32인 전주시를 제외하고 유사도시에 비해 천안이 낮은 수준을 보였고, 전기·수도·가스의 소비자물가지수도 유사도시에 비해 가장 낮았다.
 
  서비스(대분류) 지수는 108.09로 안양시 108.49, 안산시 108.64, 청주시 107.90, 전주시 107.46, 포항시 108.33, 창원(통합)시 109.02와 견줘 중간정도의 물가를 차지하며 타 도시와 비슷하게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개인서비스(중분류)는 108.48로 안양시 109.40, 안산시 109.62, 청주시 110.49, 전주시 109.48, 포항시 111.32, 창원(통합)시 110.29 등에 비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집세의 경우 2014년 10월 118.85에서 6개월만에 120.41로 높아졌고 안양시(114.19→115.59), 안산시(114.75→115.84), 청주시(109.31→109.56), 전주시(109.85→109.85), 포항시(104.75→105.48), 창원(통합)시(117.11→117.32)보다 높았다.

  비슷한 규모의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난 집세는 천안시의 소비자물가지수의 주요 상승원인이 되고 체감물가를 상승시키는 주요원인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집세를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대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최용인 지역경제과장은 “지역의 물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를 찾아 개선책을 마련하고 유사규모도시의 물가지수비교를 통한 정책마련으로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며,

  “올해 네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물가안정화를 위한 정책방안을 마련,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