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주민들의 건강 생활 실천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성구 주민들의 고위험 음주율은 지난해 14.9%로 지난 2008년 25.8%에서 10.2%p가 하락해 감소율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또 남자 흡연율은 지난해 33%로 지난 2008년 50.1%와 비교해 17.1%가 떨어져 전북 무주군(19.9%p)과 서울 광진구(18.2%p)에 이어 3번째로 감소폭이 컸다.

 
유성구 주민들이 금연과 절주를 통해 건강 생활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012년 금연조례를 제정을 통한 이동금연 클리닉을 비롯해 각종 홍보 캠페인을 적극 펼쳐왔으며, 금연과 절주, 운동 등 종합적인 건강 생활 실천 사업을 펼쳐 온 점이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관내 10개의 대학이 위치해 대학생이 많은 점을 감안해 학교와 연계해 금연, 절주 활동을 펼쳐온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구 관계자는 “보건소를 통한 금연 상담의 경우 지난 2012년 4,756명, 2013년 4,963명, 지난해엔 5,723명이 받는 등 꾸준히 증가해 흡연율 감소에 한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된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254개 시·군·구(보건소)와 함께 시·군·구별 평균 900명의 표본을 추출해 매년 조사하는 지역단위 건강조사로 매년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국 시·군·구에서 약 22만 명을 대상으로 동시에 조사하고 있다.

 
지역사회건강조사 지표는 평균이 아닌 각 시·도 및 시·군·구 단위 지역분포의 중앙값이다.

 
한편, 전국 남자 현재흡연율은 감소(’08년 49.2% → ’14년 45.3%) 추세를 보였으나, 고위험음주율은 큰 변화가 없는 정체 상태(’08년 18.4%→ ’14년 18.7%)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