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과 부장급 간부진의 일괄 사퇴를 겪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사태발생 열흘 만에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고 향후 더 탄탄한 조직 안정과 직원화합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마련, 전 직원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산업진흥재단은 이 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기회이자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하여 전 직원이 참여하는 두 차례의 끝장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단기 및 중‧장기적 실천과제를 도출하는 한편 빠른 시간내에 시민에게 신뢰받는 조직으로 탈바꿈 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문화재단이 마련한 <조직 안정과 직원화합을 위한 추진계획>은 올 12월까지를 1단계로 ‘조직 안정과 화합을 위한 성찰과 소통의 시간’으로, 내년 1년간은 2단계로 ‘조직문화 혁신 및 제도 보완의 해’로 정하고 세부 과제를 실천토록 구성되었다.

올해 1단계로, 열린 조직문화 마련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도출을 위한 ‘더 나은 재단으로!’ 직원 테마토론회를 지속적으로 열기로 하였고, 또한 각계 전문가 초청 테마토론회를 12월에 잇따라 열어 핵심 현안에 대하여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아울러 조직 내부적으로 상시 혁신활동으로 임직원 청렴행동강령 선포(11월)와 현장 중심의 인사상담시스템 구축(11월), 문화재단 협약 사회복지시설에서 전직원이 참여하는 봉사활동(11월), 직원간 소통 확대 차원에서 업무시작 전 ‘10분간의 티타임’ 등 크고 작은 실천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사무총장과 부장단 임명으로 조직 정비가 완료된 후 2단계 중‧장기 추진계획이 추진되는 내년에는, 문화산업진흥재단에 대한 전반적인 조직진단을 실시하여 비효율적이고 수직적인 인사조직 시스템을 정비‧개선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과 간소화된 업무절차, 칸막이 없는 조직으로 혁신시켜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문화산업진흥재단 내에 문화예술계와 시민사회, 예술가, 기업CEO, 전문가, 일반 시민 등이 참여하는 상시 외부 자문체제를 구축, 지역문화 진흥과 창조산업 육성의 핵심 거점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문화산업진흥재단 박철완 경영지원부장은 “재단이 지역사회에 파문을 일으키며 혼란을 겪었지만 직원들은 이번 사태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현재 차분하게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제시된 단계별 추진과제들을 내년까지 차질없이 실천하여 조직안정과 직원 화합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화산업진흥재단은 공석중인 사무총장과 경영지원부장을 제외한 3개 부장(문화예술, 문화산업, 비엔날레)에 대한 선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하여 전국공모 방식으로 30일 채용 공고를 하여 12월말까지 모집하고, 팀장급 이하에 대한 모집 및 내부인사는 내년초에 마무리하여 새롭게 진용을 갖출 예정이다.

한편, 2년 주기로 시행되는 재단에 대한 청주시 정기 종합감사가 11월 3일부터 1주일간 실시된다. 이 번 감사에서는 개별적인 업무 및 사업 세부내용은 물론 전반적인 재단의 운영 및 사업 현황에 대한 각종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하여 재단을 새로운 혁신조직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