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마을별 고유 색깔을 찾기 위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나섰다.

21일 군에 따르면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색깔 있는 만들기를 희망하는 마을인 △황간면 원촌리 △영동읍 임계리 △학산면 봉소리 압치마을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10월까지 각 마을별 4차례씩 진행되는 농촌 현장포럼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진행중이다.

현장 포럼은 군이 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영동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육철)에 위탁해 각 마을에 퍼실리테이터를 직접 마을로 초빙, 지역 주민들과 자유롭게 토론하면서 숨겨진 마을 자원을 발굴하고 마을의 장단점을 찾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포럼은 주민들이 토론의 주체가 돼 발상의 전환을 통해 마을 주민 스스로 마을의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계획을 수립하는 등 주민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8일 처음 열린 영동읍 임계리 현장 포럼에서는 퍼실리테이터가 주민주도형 마을계획 수립 이해를 높였다.

특히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특색있는 지역 자원을 발굴하고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등 심도있는 토론으로 마을의 유·무형 자원과 역량을 분석해 지역의 발전 비전과 전략을 한층 구체화했다.

또 마을현장 토론에 그치지 않고 국내에서 성공사례로 꼽히는 선진 마을을 방문해 마을 사업의 추진과정과 갈등해결 사례, 주민소통 방안 등에 대해 살펴볼 수 있도록 현장견학도 마련돼 있어 마을 주민들이 직접 다른 마을과 비교 분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포럼에 참가한 임계리 양해찬 이장은“마을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우리 마을만의 특징과 색깔을 찾는다는 것에 주민 모두 크게 만족하고 있다”며 “전문가의 얘기도 듣고 현장견학도 해 볼 수 있어 실제 피부로 체감할 수 있을 만큼의 효과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