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 지난 2011년 10월에 개원한 노근리평화공원이 평화와 인권을 대표하는 성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지난 1950년 7월 25일 노근리 사건이 발생한 후 54년이 지난 2004년 노근리사건특별법(노근리사건 희생자심사 및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무고하게 희생된 민간인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2007년부터 19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위령사업이 추진된 후 4년만에 완전한 모습을 드러냈다.

18일 군에 따르면 2011년 개원한 이래 2012년 55,621명, 2013년 105,569명이 방문했으며, 올해는 6월30일까지 56,000명이 공원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함께 조성된 교육관에도 지난 2월 목원대학교 조소학과 오리엔테이션을 비롯해 한밭교육 박물관 역사탐방 등 33회에 걸쳐 2,100명이 숙박을 하며 교육 및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7-8월에도 △음성고등학교 문학기행 80명 △환경교육센터 환경교육 73명이 예약되어 있는 등 수요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오는 25일에는 평화공원 위령탑 앞에서 6.25전쟁 중 억울하게 숨진 민간인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제64주년 노근리사건 피해자 합동위령제’가 유가족, 지역 기관단체장 및 외부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또 (사)노근리평화재단(이사장 정구도) 주관으로 오는 9월19일부터 22일까지 세계 35개국의 평화박물관 관장, 평화학 교수, 평화운동가 등 150여명이 노근리 평화공원에서 제8차 INMP(국제평화박물관네트워크)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노근리평화공원은 (사)노근리국제평화재단이 2012년 4월부터 올해 12월 31까지 위탁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