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여성 일자리 발굴을 위해 전국 최초로 육성하는 자연생태지도사가‘경력단절여성의 좋은 일자리’로 호응을 얻고 있다.

자연생태지도사는 최근 유치원, 학교 등 체험학습 수요에 비해 인력은 부족한 실정, 직장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여성, 일자리가 부족한 농어촌 여성들에게 새로 각광받고 있는 직종이다.

군은 지난해 영동군새로일하기센터와 공동으로 농촌여성 리스타트 과정 중 하나로 자연생태지도사 10명을 양성했다.

지난 5월부터 영동군 지역경제과는 양성된 인력을 활용해 영동의 다양한 자연 이야기 및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유아와 초등학생에게 설명하고 자연학습 기회를 제공하는‘자연생태지도사와 함께하는 영동스토리텔링’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경력단절여성 및 일자리가 부족한 농촌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주고 유아 및 학생들에게는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현재는 용두공원 등지에서 자연생태지도사 6명(2인1조)이 관내 어린이집, 초등학교, 지역아동센터 유아 및 학생들에게 주 5~6회 자연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으며, 나뭇잎, 꽃잎 등 이용해 그림 그리기, 다도 등의 자연학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연생태지도사로 활동 중인 김준자(여,47)씨는“나뭇잎․꽃잎으로 그림 그리는 아이, 자연 이야기할 때 반짝이는 아이들의 눈망을 보면 정말 보람있다”며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으로 인해 자연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거 같아 자부심과 책임감도 생긴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자연생태지도사는 경력단절여성, 일자리가 부족한 농촌 여성들에게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여성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 ․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