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2만 세종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기대와 희망의 부푼 가슴으로 함께 손잡고 시작했던 계사년 한 해가 어느 덧 저물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아쉬움도 있었던 한 해였지만 12만 시민과 함께 달려 온 그 길에 알찬 결실의 기쁨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먼저, 안팎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누구나 살고 싶은 세종시 건설에 인내와 성원으로 협력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공직자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출범초기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저를 믿고 따라주신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치하의 뜻을 전합니다.
세종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무엇보다 2013년은 대내외적으로 세종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널리 알린 뜻 깊은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자치권확대와 재정확충을 골자로 한 세종시 특별법 개정안이 1천여 공직자의 숨겨진 노력으로 인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우리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제2단계 정부기관이 순조롭게 이전이 완료되었고, 신설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의 세종시 입지와 관련하여

당·정간 합의를 이끌어 냄으로서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도시로서 자리매김 하였다는 것입니다.

또한, 금년 한해 저와 1천여 공직자가 함께 일구어낸 성과를 살펴보면,

먼저,  건설지역과 읍면지역 간 균형발전 기반 구축을 위해 지역별·권역별 특성화 전략과 통합도시계획 및 균형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특히, 지난 40여 년간 시민의 재산권 행사 제한과 지역 간 균형발전에 걸림돌이 되었던 항공부대 이전·통합 조정안을 이끌어 냈으며, 조치원읍을 중심으로 원도심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대전보건대학교와 축산품품질평가원 등의 공공기관 유치 성과는 우리 세종시의 균형발전에 큰 토대가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둘째, 세종시의 자족기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명학, 미래, 첨단 등 3개소의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65개의 유망기업을 유치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기반도 마련하였습니다.

선진화된 농업육성을 위해 ‘중장기 농업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우리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을 돌려주기 위한 농산물 유통센터 건립 추진과 사회적 기업 및 마을기업도 적극 발굴 육성해 왔습니다.

이 역시 우리 세종시가 추구하는 균형발전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디딘 것이라 하겠습니다.

셋째,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는 복지는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중요한 정책이기에 복지사업을 더 한층 강화하고 재난·재해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위해 안전정책을 강구해 왔습니다.

복지 전달체계 강화를 비롯 각종 생활안정자금 적기지급과 생활안정기금 융자지원을 통한 서민생활 안정화에 노력하였습니다.

공공어린이집 확대, 노인복지회관 리모델링 등 사회복지 시설 확충과 경로당 운영활성화 지원 등 어르신들의 생활안정 지원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세종시립의원을 개원하고, 국내 최고의 의료기술을 자랑하는 서울대학교 병원에 위탁하여 공공의료서비스 제공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4대악 근절을 위해 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였고, 재난상황전파시스템 확충과 하천정비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각종 재해·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우선하는 시정을 펼쳐왔습니다.

넷째, 행정중심도시에 걸맞는 문화 기반 조성을 위해 최고의 성군이신 세종대왕을 모티브로 한 제1회 세종축제를 기획하여 성황리에 행사를 개최하였고,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 처녀 출전하였음에도 종목별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세종시의 위상을 제고하는 등

시민 화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육 시책을 추진하였습니다.

또한, 제1회 세종 조치원복숭아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하여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우리 조치원복숭아를
전국에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살맛나는 농업·농촌 구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세종시 이전공무원 및 첫마을 주민의 불편해소를 위해 주거알선 및 대중교통 서비스 체계 구축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특히, 이렇게 시정을 펼쳐나가는 동안 향토산업 육성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하였고투명하고 깨끗하게 업무를 처리토록 노력하여 2013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3위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12만 시민과 1천여 공직자 모두 힘을 모아 불가능을 가능케 한 성과였으며 세계적 명품 세종시의 내일을 견인하는 튼튼한 동력이 되리라 믿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저는 그동안, 소통과 참여 그리고, 창조와 균형의 시정운영으로 시민이 행복한 세종시 건설에 혼신의 힘을 경주해 왔습니다.

그 힘은 시민 여러분에게서 나왔으며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의 구현은 초대시장으로 시민여러분과의 굳은 약속이었습니다.

그러한 약속의 시간과 성과를 돌아보면 한편으로 아쉬움도 있고 아직도 해야 할 많은 일들에 무거운 책임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다고 과거에 붙잡혀 망설이거나 지나간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매진할 때가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따라서, 앞으로 저를 비롯한 1천여 공직자는 세종시의 희망찬 미래와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모든 시정역량을 기울여 나갈 것임을 거듭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다시 한번 자랑스러운 시민과 공직자로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발돋움 하는  명품 세종시 건설에  한 마음 한 뜻의 성원과 협력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모두 멈추지 말고 누구나 살고 싶은 세종시 건설을 위해 앞으로 나아갑시다.

저물어 가는 한해 뜻하신 모든 것 알차게 거두시고
밝아오는 갑오년 새해 만복으로 충만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3. 12. 31.
세종특별자치시장 유 한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