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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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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26  18: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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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캔들에서 나온 대사인 듯싶은데 요즘 내 뇌리에서 떠나지를 않는 단어다. 요즘 대세는 분명 통(通)인 듯하다. 어쩌면 박근혜정권이 들어서면서부터 하도 들어서 더욱 그리 느끼는 것 같다. 그런데 이 通은 통하다. 내왕하다. 알리다. 정을 통하다. 라는 뜻을 모두 포함하고 있으니 이 글자처럼 한 단어만으로도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최고의 임팩트를 자랑하는 글이 또 있을까 싶다. 세상의 모든 근심도, 걱정도, 괴로움도 사실 이 단어 하나면 모두 해결된다. 요즘 페이스 북에서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문장이 있는데 그것은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문장이고 거기에 ‘들’이라는 의존명사에 우리는 집중해볼 필요가 있다. 너, 나가 아니라 우리 혹은 전부를 일컫는 이 의존명사는 우리가 그냥 흘러 넘길 단어가 분명 아니다. 이 ‘들’속에는 ‘나는 지금 이렇게 힘든데 너는 편안하냐?’는 말이 함축되어 있는 단어다.

 

애당초 이달 10일에 대학생 한 명이 던진 이 질문이 SNS를 타고 급속도로 퍼져서 초, 중, 고, 직장인에서 국회까지 갔다. 18일 현재 9일 만에 대자보 공식 인증사진만 400여 장에, 클릭 수가 25 건이라고 하니 SNS의 파급효과라는 것은 정말이지 위대함을 넘어 경이롭다. 이런 현상을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만감이 교차한다. 이러한 수치는 그 만큼 이 사회의 너무나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 하고 있으며 공감한다는 증거다. 세상에 어떤 왕이 국민의 소리에 귀를 닫고도 정치를 잘 한다고 평가받을 수 있단 말인가? 세상에 어떤 나라가 국민 없는 정치를 할 수 있단 말인가? 굳이 링컨의 명언을 빌리지 않더라도 국민의 소리가 그러하다면 모든 걸 접어 두고 국가는 그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밀양송전탑 사건은 이 시대의 가장 큰 비극이다. 우리 시대의 부모님들을, 우리들의 뿌리를 그렇게도 무참히 짓밟아 놓고 국가는 나라를 위해 후손들이 무엇을 하기를 바란단 말인가! 국민이 우선 되는 나라는 한 개인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국가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이 사회가 자꾸만 정신질환자들이 늘어나고 우울증의 정도가 심해지는 데는 국가의 책임이 분명히 있다. 인간심리의 병리적 현상은 사회, 정치, 경제 , 문화를 따로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복합적인 현상인 것이다. 현 정부는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의 아우성을 들어야 닫힌 귀를 열 것인지 참으로 절실히 通이 아쉽다.

/ 오미경 충북분석심리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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