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은 관내 불법 크레인게임기(뽑기) 근절을 위해 괴산증평 교육지원청과 함께 집중 계도활동을 벌여 지역 내 약 30대의 불법 크레인게임기를 모두 철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크레인게임기는 업소 유형에 따라 2대에서 5대까지 실내에 설치할 수 있게 되어 있으나 수년간 불법적 행태로 크레인게임기가 운영되어 도시미관을 헤치고 불법으로 도로를 점용하여 설치하는 등 그 폐해가 심각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매년 전국 시군에 집중계도 기간을 설정해 지도 및 단속을 요청하고 있으나 단속기관의 눈을 피해 퍼져나가는 불법 크레인게임기를 모두 찾아내 철거하는 것은 지자체 여건상 어려움이 있다.

 군은 주민 통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되어 있는 불법 크레인게임기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학교위생정화구역 내 설치된 불법 크레인게임기의 단속을 위해 괴산교육지원청과 합동으로 지역 내 전역의 불법 크레인게임기를 약 2주간 파악하고 상점주인 등에게 집중적으로 계도활동을 벌인 결과 영업소 밖에 설치되어 있던 크레인게임기 약 30대를 모두 철거했다.
 
 아파트 주변의 한 주민은 “뽑기(불법 크레인게임기)가 인도까지 침범하여 주민통행에 방해가 되고 아이들에게 사행성을 조장할 우려가 있어 관계기관에서 뽑기를 단속해서 다시 설치하지 못하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송종록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불법 크레인게임기 집중계도를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거리를 되찾게 되었다” 며 “향후 불법 크레인게임기가 발견되면 형사고발과 함께 게임기를 모두 수거하여 한 대의 불법 크레인게임기도 설치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