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9일 총선을 앞두고 국회 입성을 목적으로 한 신생정당 참여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에 총선 참여를 등록한 당은 14개다.

이들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정당은 전국 243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 평화통일가정당. 평화통일가정당은 군소정당 중 가장 본격적으로 총선 체제에 돌입한 당으로 25일 현재 선관위 예비후보등록자가 224명이다. 이는 한나라당, 통합민주당에 이은 세 번째 인원으로 민주노동당(99명), 창조한국당(16명)을 압도하는 인원이다.
평화통일가정당은 오는 3월 4일 체조경기장에서 1만여 당원이 모여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총선에 올인한다는 계획이다.
곽정환 평화통일가정당 총재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평화통일가정당은 ‘가정이 행복한 나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창당한 정당”이라며, “물질 중심이었던 정치 패러다임을 ‘가정의 가치’ 중심으로 옮겨 외적 성장에 가려 그동안 도외시 되었던 인간 행복의 기본적 터전인 가정의 중요성으로 국민들에게 어필할 것”이라며 참신한 신생정당의 이념을 전했다.

지난 대선 때 이색 정책으로 화제를 몰았던 허경영 후보가 이끄는 경제공화당도 현재 1명의 예비후보자를 선관위에 등록한 상태다. 또 정근모 전 명지대 총장을 대선후보로 밀었던 ‘참주인연합’도 경쟁에 가세했다.

2월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정당은 통합민주당,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자유선진당 등 원내의석을 보유한 4개 정당을 포함해 모두 14개다. 주요 정당을 뺀 군소정당에는 평화통일가정당, 참주인연합, 경제공화당, 기독교민주복지당, 선진한국당, 시민당, 자유평화당, 통일한국당, 한국사회당이 있다. 이들 가운데 유일한 좌파정당인 한국사회당에서는 금민 대표가 지난 대선에 출마를 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