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구청장 한현택) 공무원들이 투병중인 동료를 위해 십시일반 성금을 모금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동구 공무원노조(위원장 장윤상)는 10일 식도암과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환경과 임태호 직원과 위암에 걸린 세무과 장우석 직원에게 동구청 동료들이 모금한 성금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암으로 투병중인 직원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노조를 중심으로 전직원이 성금 모금에 나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일주일만에 728만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이번 모금에는 659명이 참여하는 등 거의 모든 동구 공직자가 참여해 따뜻한 동료애를 발휘했다.

 노조는 지난달에도 직원들이 참여하는 김장나누기 행사를 통해 독거노인, 복지시설, 푸드마켓 등 450여 세대에 김치를 전달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기도 했다.

 장윤상 노조위원장은 “동료에게 안타까운 일이 생겨 무언가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며 “참여해준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드리며, 투병중인 동료들의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