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악도 하고 더불어 음악으로 이웃사랑도 실천하는 예산군 공무원 밴드가 있어 화제다.

이름은 ‘굿브라더스’. 형제가 서로에게 몰래 볏단을 양보한 이야기로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던 예산군 대흥면의 실존 인물로 더 유명한 ‘의좋은 형제’ 의 이름을 딴 예산군청 소속 공무원 밴드 동아리이다.

오진열 예산군청 재난관리과장이 회장을 맡고 있으며 ‘형님’ 밴드 6명과 ‘아우’ 밴드 8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아마추어지만 수준급의 화음을 자랑한다.

지난 2006년 음악에 관심이 있는 군청 내 공무원들이 좋아하는 음악도 하고 더불어 음악으로 사회봉사도 하자는 취지로 창단했다는 ‘굿브라더스’.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월례모임과 일요일 저녁 팀별 연습으로 틈틈이 실력을 쌓고 있으며 기타, 드럼, 베이스, 키보드 등 각자 맡은 악기 연주에 열중하다 보면 근무로 인한 스트레스는 어느 새 사라진다.

굿브라더스는 관내 각종 체육대회, 장애인후원행사, 불우이웃돕기 공연 등 지역의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봉사하는 등 군민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8일 덕산 스파캐슬에서 열린 ‘제3회 민원공무원의 날’ 행사에서는 전국에서 참석한 민원담당 공무원 앞에서 축하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오진열 회장은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을 이용해 봉사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며, 이 점이 직장 등 바쁜 일상생활에도 틈을 내어 연습하고 공연할 수 있는 원동력인 것 같다”고 말한다.